국적을 알 수 없는 문장이다.
"공정은 Process를 알아야 할 수 있다"
도데체 이 말은 누가 한 말일까? 어디에서 이런 말이 나온 것일까?
'공정'이라는 단어를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 보면 첫 번째가 "일이 진척되는 과정이나 정도"라고 되어 있다. 이건 동의할 수 있다. 문제는 영어 사전이다. 영어 사전을 보면 "(작업과정) Process"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 반대로 검색을 해 봤다. Process는 무슨 뜻일까? 네이버 사전에서는 "(특정 결과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 "(자연스러운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 "공정(공정)"이라고 되어 있다. 사전적 의미로는 위 내용을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난 꽤 다양한 프로젝트의 경험을 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모든 프로젝트의 상황을 다 경험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한국 건설업 중 플랜트(특히 석유화학)에서는 '공정'이라는 단어를 조금 다르게 사용한다. 유체의 흐름에 관련된 내용이다. 그래서 Process Engineer이라는 직종도 있다.
여기서 일부 건설인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 '공정'은 'Process'고 'Process'는 '공정'이다. 이것은 한국어 사전이든 영한사전이든 '일이 진척되는 과정이나 정도'를 의미한다. 한국 건설인들이 말하는 공정과 일맥상통한다.
"공정은 공정(Process)을 알아야 할 수 있다"라고 해석을 하면 당연한 말이다. 그런데 이 말에서 사용된 2가지 공정은 의미가 다르다. 첫번째 사용된 공정은 공정관리(공정표, 공정률 등)의 의미이고 두 번째 사용된 공정은 Process의 의미이다. 한국 건설업 중 플랜트(특히 석유화학)에서의 Process는 유체의 흐름을 의미한다. 원유가 가공되는 흐름에 대한 의미를 말한다는 것이다. 물론 석유화학 플랜트의 최종적인 시운전은 Process에 따라 진행될 것이다. 그런데 건설은 어떨까? Process의 흐름과 아무 상관이 없다. 빨리 할 수 있는 것은 빨리해야 하는 것이다. 프로세스가 A-B-C로 진행된다고 해서 건설도 A-B-C의 순서로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정말 급하게 건설하고 시운전을 진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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