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분류체계(WBS) 작성
"작업분류체계(WBS) 작성은 프로젝트 인도물과 프로젝트작업을 관리하기 편하도록 작은 구성요소로 세분화하는 프로세스이다. -PMBOK 한국어 제6판 570페이지"
공정관리를 수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WBS를 작성하는 것이었다. WBS 작성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WBS를 만들면 주위의 직원들을 설득하는 것이 어려웠다. 어떤 수준으로 만들어도 다음과 같은 말은 꼭 듣는다.
"이렇게 만들면 모든 업무를 통합할 수 있어?"
작업을 통합할 수 있냐? 원가를 통합할 수 있냐? 자원을 통합할 수 있냐? 장비와 인력을 통합할 수 있냐?와 같은 질문이다. '내가 왜 통합을 해야 하지?'라는 의문이 든다. '통합을 하고 싶으면 직접하지 왜 공정관리자가 모든 것을 통합해줘야 하지? 그럴 권한도 주지 않았는데...'
WBS를 만드는 이유는 "관리하기 편하도록"하기 위함이다. 모든 것을 통합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관리하기 편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통합했는데 아무도 관리하지 못한다면 그건 쓰레기 일 뿐이다.
공정관리자라면 "통합"을 주장하기 보다는 "관리가 편한" 혹은 "관리가 가능한 수준의" WBS를 만들고 관리해야 한다. 주위에서 "통합"을 주장하면서 공정관리자에게 그 책임을 묻는다면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공부를 좀 해라. PMBOK라도 좀 읽고 이해해라. 프로젝트의 모든 것을 통합하고 싶으면 직접해라. 내가 만드는 것은 공정관리(공정표 관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관리 가능한 수준의 WBS다. 이름이 같다고 같은 것이 아니다"
PMBOK가 국제표준이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한국어 번역처럼 "프로젝트관리지식체계 지침서"라고 강조하고 싶지도 않다. 그런데 내용을 한 번 꼭 읽고 이해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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