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BOK에서는 공정표를 업데이트 하고 해야 할 일을 '일정통제(Control Schedule)'라는 단어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너무 반복을 해서 지겹지만 다시 한 번 말하겠다. '일정통제'라는 단어만 보고 유추하지 마라. 공정관리에서 '일정통제'를 해야 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은 공정관리자가 '일정을 통제'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정관리자에게 '설계팀, 시공팀의 일정을 앞에서 이끌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일정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을 작성하여 그들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로 확대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PMBOK와 같은 책을 읽고 내용을 이해해야 하는데, 대부분은 단어만 듣고 내용을 유추해서 본인의 생각을 말한다.
PMBOK에서는 '일정통제'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1) 데이터 분석
- 공정표와 공정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정률이 나왔다면 '획득가치 분석'을 해야 한다. 즉 SV와 SPI를 계산해 봐야 한다. SV는 실적공정률-계획공정률이고, SPI는 실적공정률/계획공정률이다. 이 값이 음수거나 1보다 작다고 해서 준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계획량보다 실적량이 적다는 의미다. 준공의 단축 지연은 CPM 공정표의 CP를 확인해봐야 한다. 그러나 실적량이 계획량보다 적다는 것은 준공의 지연 확률도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 시작일, 종료일, 기간 등을 이용해서 '차이분석'과 '성과검토'를 해야 하는 것이다. 시작일, 종료일이 계획보다 늦어지는 것이 많다는 것. 공기(Duration)이 계획보다 길어지고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은 어쨌든 계획보다는 늦어질 간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의미가 준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준공의 단축 지연은 CPM 공정표의 CP를 확인해봐야 한다. 그러나 시작일, 종료일, 공기가 계획보다 늦어기거나, 길어지고 있다는 것은 준공의 지연 확률도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 '추세분석'을 시행해야 한다. 계획 S curve와 실적 및 예상 S Curve를 비교해서, 역전되는 시기가 있는지 판단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 '가정 시나리오 분석'은 항상 시행해야 한다.
2) CP 분석
공정표를 업데이트 했다면, 항상 CP를 확인해야 한다. '데이터 분석'은 계획량과 실적량에 대한 분석이지, 준공의 단축/지연을 분석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CP를 확인하여 준공의 단축/지연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 자원 최적화
공정률, 주요자원 등을 Histogram을 그려보면 된다. 특정 기준선을 넘거나, 현저하게 부족하다면 일정 계획(잔여 일정)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이것을 확인하고 일정 계획(잔여 일정)에 대한 검토와 수정을 해야 하는 것이다.
위와 같은 분석을 시행하고,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것이다. 보고서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다. 핵심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인식해야 한다.
a) 작업성과 정보
공정표를 업데이트 했다면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보고서다. 먼저 공정률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공정률 계획, 공정률 실적, SV, SPI가 나타나야 한다. 준공의 단축/지연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야 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온 결과를 보고서에 포함해야 한다. '자원 최적화'가 필요한 기간에 대해 나타나야 한다.
b) 일정예측과 변경요청
준공 지연이 예상된다면 지연 원인을 찾아야 한다. 지연원인이 계약자라면 해당 원인을 발생시킨 팀에서 단축방안(만회대책)을 작성하도록 요청해야 하는 것이다. 지연원인이 발주자라면 클레임 부서에 통보하고, 클레임 진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지연원인이 발주자라도 해당 팀에게 알려주고, Mitigation(비용이나 추가 자원 투입 없이)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다.
'일정통제'라는 단어만 보고, 공정관리(혹은 프로젝트 관리)에서 직원들의 일정을 통제한다고 상상하면 안된다. '일정통제'는 'Control Schedule'을 PMBOK에서 한국어로 번역한 단어이고, 이 단어의 의미는 위와 같이 구체적인 공정표 운영 및 관리에 대한 업무를 진행하라는 것이다. PMBOK의 단어를 사용하고 싶다면 PMBOK를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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