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공정관리자와 프로그램

공정관리자라면 공정관리 프로그램을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일부 공정관리자들이 이런 이야기를 한다.
"공정관리 툴은 공정관리를 하는데 도움을 줄 뿐이다. 공정관리 툴이 없더라도 공정관리는 할 수 있다"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최근 세계적인 트랜드에는 맞지 않는 이야기이다.
공정관리를 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PMBOK를 보겠다.
'6장 프로젝트 일정관리'를 읽어보면(영어로는 '6. Project Schedule Management'라고 되어 있다),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구현이 가능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결관계를 4가지(FS, SS, FF, SF)로 정의한 부분이라던지, 그림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던지, 가정시나리오분석 혹은 시뮬레이션 같은 것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사용이 필수이다.
그 다음은 FIDIC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글을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란다.
 
 
 
SCL을 읽어봐도 마찬가지다. SCL에서는 구체적으로 공정(일정)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라고 하고 있다.
"1.43 For the Contractor's proposed programme to be suitable for use as a tool for monitoring progress and assessing delay and disruption claims, it ought to be properly prepared so that, when a delay or disruption event occurs, it can accurately predict the effects. The Contractor's proposed programme should be provided in its native electronic form to the CA (not just as a PDF). Using the software, the Contractor should identify on the proposed programme:
(a) The critical path(s);
(b) (b) all relevant activities and key interfaces; and
(c) the information the Contractor reasonably requires from the Employer or CA, when that information is required, and all Employer or CA activities and constraints (such as approvals/reviews and Employer-supplied services or materials). This should be done by logically linking to the activities of the Contractor (and not by means of fixed dates)."
- SCL 2nd Edition February 2017 - (번역은 아래에 있습니다.)
공정관리의 세계적인 추세는 공정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다. "공정관리 툴은 공정관리를 하는데 도움을 줄 뿐이다. 공정관리 툴이 없더라도 공정관리는 할 수 있다" 이런 말은 스스로 프로그램을 잘 다루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변명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정관리자라면 공정관리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야 하지만, Primavera 혹은 MS Project와 같은 공정관리 프로그램은 잘 다룰 수 있어야 하고,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적인 공정관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세계적인 흐름을 알아야 한다. 세계적인 추세가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공정관리를 하는 것이라 해서, 프로그램 하나만 가지고 공정관리를 하려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여전히 공정관리는 프로그램으로 모든 것을 구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SCL 번역
1.43 계약자의 승인용 공정표를 이용하여 일정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고 Delay Disruption 클레임의 판단 도구로 활용하기 위하여, 적절하게 준비되었어야 한다. 그래야 Delay Disruption 상황 발생 시 그 영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계약자의 승인용 공정표는 CA에게 원본 전자파일형태(PDF만이 아니라)로 제출되어야 한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계약자는 제출 공정표에 아래 사항을 나타내야 한다.
(a) 주경로
(b) 모든 액티비티 및 주요 간섭사항
(c) 필요한 경우, 계약자가 발주자나 CA에게 합당하게 요청한 정보와 발주자와 CA관련 모든 Activity 및 제약조건(승인/검토 및 발주자가 공급하는 서비스나 자재 같은). 이런 사항들은 계약자의 Activity와 논리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날짜를 고정하는 방식이 아닌).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PK] 공정표의 활용

PMBOK 제6판 '그림 6-21. 프로젝트 일정도표 - 예'를 이용해서 공정표를 한 번 만들어 보자. 1. WBS/WBS Level 1 (프로젝트) : 신제품 Z 개발사업 WBS Level 2 (패키지) :   - 제품 개발 및 인도   - 작업패키지 1   - 작업패키지 2   - 작업패키지 3 2. Activity List PMBOK에서는 아래와 같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PMBOK 제6판 219페이지 * 위 그림에서 마지막 4번째 줄과 5번째 줄은 액티비티 이름이 바뀌었다. '1.1.3.T 구성요소 1과 2 통합완료'와 '1.1.3.M1 통합구성요서를 제품 Z로 테스트'가 서로 이름이 바뀌었다. Primavera로 구현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여기서 일정도를 표시하기 위해 PMBOK는 실적을 반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정표는 위와 같이 항상 마일스톤과 요약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공정관리(공정표 관리)의 기본이다. 프로젝트의 공정표를 만들 때 액티비티를 늘리는 것은 좋지 않다. 아무리 복잡한 프로젝트라 하더라도 최대 3,000개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프로그램이 있다 하더라도 실적을 입력해야 하는 건 1명의 사람이다. 사람은 물리적인 시간에 구속을 받게 되어 있다. 또한 단순 반복 작업은 오래할 수 없는 특성도 있다. 3,000개의 액티비티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런데 그 이상이라면? 그것은 공정표를 보지 않겠다는 의미와 같다는 것이다. "난 1만개, 2만개도 관리해 봤어"라고 말하는 건 자랑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공정표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보지 않았다는 증거를 떠들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액티비티를 줄이려고 해도 한계는 있다. 3,000개의 액티비티를 하나씩 확인하면서 공정관리를 진행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PERT/CPM

  "공정관리를 잘 안다고 말하면서 어떻게 PERT/CPM을 모를수있지?" ​ 가끔 발주자 혹은 감리자가 PERT/CPM 공정표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한다.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발주자도 감리자도 현장소장도 공무팀장도 시공팀장, 시공담당자도 모두가 공정관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공정관리자가 투입된 국내 현장에서는 이런 현상이 도두라지게 나타난다. 모두가 공정관리자에게 조언을 한다. "공정관리는 이렇게 하는거야. 공정표는 이렇게 만드는 거야" 이런 현장에서 'PERT/CPM 공정표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게 되면 나서는 사람은 없다. PERT/CPM 공정표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고 운영하는지에 대해 조언하는 경우는 거의 찾기 어렵다. 그동안 공정관리에 대해 잘안다고 잘난척 하는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지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 PERT와 CPM은 공정관리의 가장 기본 이론 중 하나다. 잘난척 하고 싶으면 공정관리에 대한 공부부터 하자. PERT는 무엇의 약자일까? 또 대답을 못한다. PERT가 어떻게 언제 만들어 졌는가는 상식의 영역이다. PERT의 역사를 몰라도 일은 할 수 있다. PERT는 Program Evaluation and Review Technique의 약자다. 따라서 대문자로 쓰는게 맞다. CPM은 Critical Path Method의 약자이다. 이름을 알았으니 내용을 알아보자. <그림1> <그림2> <그림3> <그림1>과 <그림2>, <그림3> 중 어떤것이 PERT이고 어떤것이 CPM일까? ​ <그림1>과 <그림2>, <그림3> 모두가 PERT라고 할 수도 있고, CPM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마도 "<그림2>과 <그림3>은 PERT이고 <그림1>이 CPM이다"라도 답변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런...

[Planning And Scheduling 지침서] 목차

 1. Planning and Scheduling(공정관리) 1.1. Planning and Scheduling(공정관리) 지침서 (이하 PnS 지침서) 1.1.1. PnS지침서 개요 1.1.2. PnS지침서의 목적 1.1.3. PnS지침서 작성 및 배포 목표 1.1.4. PnS지침서의 적용 가능성 1.1.5. PnS지침서의 개정 1.2. Planning and Scheduling(공정관리) 기본 준비 및 가정 1.3. Planning and Scheduling(공정관리) 범위 및 초점 1.4. Planning and Scheduling(공정관리)에서의 공정표 관리 1.4.1. 공정표의 종류와 이해 i. 입찰공정표 ii. 내부 목표 공정표(Target Schedule) iii. Level 1, 2, 3 공정표 iv. Baseline Schedule(관리기준공정표) v. Update Schedule(관리기준공정표 기준) vi. Revision Schedule(새로운 Baseline) vii. As-Built Schedule(완료공정표) viii. Logic-Linked As-Built Schedule ix. 최종공정표 1.4.2. 프로젝트의 공정표관리 1.4.3. 공정표관리가 필요한 이유 1.4.4. 공정표관리의 개요 1.4.5. 공정표관리의 목적 1.5. Scheduling 방법과 기법   2. CPM 공정관리의 기초, 기본 원칙 및 일반 원칙 2.1. CPM 공정관리의 기본 원리 2.2. Critical Path Method(CPM) – 출처 : PMBOK 2.3. CPM 공정관리의 일반 원칙 a) CPM 계산 사용 b) Datadate 개념 사용 c) Network Float의 소유권 d) Level 4 공정표와 Baseline의 Float 값 e) Critical Activity와 Critical Path Activity f) 준공의 지연은 Critical Path가 지연될 때 g) 준공 지연의 만회는 계획이 아니라 실적으로 판단 h) 준공의 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