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단의 모 부장 "만회대책 작성해서 제출하세요"
우 "왜요?"
감리단의 모 부장 "현재 누계 실적/계획이 98%입니다"
우 "계약서에 보면 만회대책 작성 기준이 아닌데요? 계약서에는 '각 시설물의 공정지연이 5% 이상'이라고 되어 있고, 조금 더 확대해석해서 사업관리 지침서에 나와 있는 '계획대비 단위작업별 실적률이 90% 이하인 경우 부진공정관리를 해야한다'를 적용하려고 해도 해당사항이 없는데요"
감리단의 모 부장 "현재 누계 실적/계획은 98%이지만, 이번달 실적/계획은 89%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만회대책을 써서 제출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우 "'아닌가요?'라고 말씀하시지 마시고요. 만회대책을 써야 하는 명확한 근거를 대 주세요. 계약서에 있거나, 사업관리지침서에 있거나, 공정관리 절차서에 있거나 혹은 감리업무 수행 지침서에라도 있으다면 그에 맞게 대응을 해 드릴께요"
왜 막연하게 본인의 생각을 가지고 지시할까? 그렇게 지시하면 시공사 직원은 벌벌 떨면서 이행한다고 생각하나? 다른 직원들은 그럴지 모르지만 난 아니다.
계약에 있다면 나는 계약 내용을 철저하게 이행한다. 그러나 계약에 없다면 내가 충분이 움직일 수 있도록 날 합리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계약서의 내용에 대한 해석이 다를 수도 있다. 계약서의 5% 차이가 누계가 아니라 월별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본인은 왜 누계가 아니고 월별이라고 해석했는지 날 설득해야 할 것이다.
업무를 진행할 때 쫄지마라. 계약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어라. 공정관리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갖춰라. 그럼 엉뚱한 지시에 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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