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공정관리의 특징은 공정표를 컬러로 인쇄한다는 것이다. 실적이 진행된 액티비티는 파란색, 잔여 기간에 수행해야 할 액티비티는 초록색, Critical Path에 해당하는 액티비티는 붉은색으로 표시한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Critical Path에 해당하는 액티비티는 붉은색으로 표시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액티비티의 단축/지연을 다 확인한다는 것은 공정관리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냥 트집을 잡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액티비티 하나하나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고, Critical Path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주요 마일스톤에 대한 관리에 집중한다. 이런 주요 내용들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붉은 색으로 표시하는 것은 아주 효과가 높다는 것이다. 보통 1일 지체상금은 몇억원에서 십억원이다. 빠른 판단으로 1일 지연을 막는다면 몇억원의 손실을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가? 컬러 인쇄를 하면 회사의 손실을 끼치는 것 처럼 강조하고 있지 않은가? 50원을 아끼려고 몇십억을 아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지 않은가? 무분별한 낭비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은 알겠지만, 소탐대실을 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한국의 공정관리자들께 강조하고 싶다. 공정관리는 중요하다. 공정표는 모두가 봐야 하는 서류이다. 공정표는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표시가 되어야 한다. 이런 중요한 작업은 가능하면 반드시 컬러로 인쇄가 되어서, 배포되고, 보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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