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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공정률, 실적 공정률

계획 공정률은 무엇이고, 실적 공정률은 무엇일까?

대부분 안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정확히 모르는 것이 공정률이다.

조건 1 : ABC프로젝트는 공사비를 기준으로 공정률을 산정하기로 정했다.

질문 1 : A라는 액티비티가 1000원이고, 공기가 5일이라면 A의 첫날에는 계획이 얼마일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종종있다. "A의 첫날 어떤일이 진행되는지 알아야 알 수 있다. 그때 벌어지는 일을 정확히 산정해야 한다"라는 답변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설령 알 수 있다 하더라도 공기가 6일로 바뀌면 얼마가 되는 거지? "공기가 6일로 바뀌었다면 마찬가지로 첫날 할 수 있는 업무와 양을 찾아서 다시 산정해야지"라는 답변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럼 둘째날, 셋째날...이걸 다 계산해서 만든다고? 공기가 바뀌면 매번 다시 한다고? 그래서 본인은 그동안 어떻게 해 왔냐고 질문을 하면 "엑셀에 대충 나눠서 만들어. 액티비티별로 할 수 없으니, 공종별로 금액을 나누고 그걸 월별로 나눠" 다시 질문을 한다. (Week)나 일(Day)로는 어떻게 만드냐고 질문하면 "월을 4로 나누면 주(Week)이고, 30으로 나누면 일(Day)가 되지" 본인은 대충 나누면서 공정관리에서 진행할 때는 매일 어떤일이 진행될지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정관리는 중요하니까 정확하게 해야지" 이런 요구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나? 뭐가 정확하다는 걸까?

액티비티별로 금액을 나누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금액이 나눠져 있다면 그 다음은 원칙을 정해야 한다. "액비비티의 계획을 만들때는 등분배한다."와 같은 정의를 내려야 하는 것이다. 아니면 "계획을 만들때는 Bell Shaped을 사용하자"와 같은 정의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답변 1 : 공기가 5일이라면 1 200원씩 배분된다.

이 답변을 하려면 계획 공정률 산정에 대한 정의가 있어야 한다. "계획 공정률 산정은 '등분배'로 한다"라는 정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질문 2 : 1일이 경과되었다. 실적 공정률은 얼마일까?

아마도 이 질문에 답변을 하는 건설인들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실제 얼마나 원가가 투입된지 알아야지"라고 답변할 것이다. 매일 매일 실제 투입비용을 계산해서 실적 공정률을 산정할 수는 없다. "우리 프로젝트는 공사비로 하기로 했는데, 그럼 실제 투입비를 계산하지 않으면 어떻게 실적 공정률을 산정해?"와 같은 의문을 가질 것이다. '공사비'라는데 빠져서 그 외의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답변 2-1 : 실적 공정률은 0%이다.

실적 공정률 측정 방식이 '0-100방식'이라면, 실적 공정률은 0%이다. '0-100방식'은 해당 액티비티가 종료될 때 100%의 실적을 올리겠다는 방식이다. 액티비티의 공기가 길지 않을 때 실적을 측정하기 좋은 방법이다.

답변 2-1 : 실적 공정률은 15%이다.

실적 공정률 측정 방식이 '물량 측정 방식'이고, 계획 물량이 100인데, 첫날 15를 했다면 15%가 되는 것이다. '물량 측정 방식'의 장점은 실제 완료된 실적 물량을 가지고 측정을 하므로 나름 정확하다고 판단하는 성향이 있다. 그러나 다양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실적이 90을 했는데 완료되었다면 실적 공정률은 90%일까? 100%일까? 또 계획 물량이 바뀌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상황에서 계획 물량이 150으로 바뀌면 실적 공정률이 10%로 떨어져야 한다. "계획 물량이 증가해도 실적은 떨어지지 않는다"와 같은 부가적인 조건이 필수이다.

답변 2-2 : 실적 공정률은 10%이다.

실적 공정률 측정 방식이 'Step방식'이고, Step이 아래와 같이 정의되어 있다면 10%일 수 있다.

Step 1 : 착수 10%

Step 1 : 장비 동원 30%

Step 1 : 설치 90%

Step 1 : 검사 100%

Step방식을 적용하려면 액티비티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Step을 만들어서 정해 놓아야 한다. Step방식을 적용하면 여러가지 장점이 많다. '0-100방식'처럼 완료될 때까지 실적을 반영 못하는 문제도 방지할 수 있고, '물량 측정 방식'처럼 계획 물량이 바뀐다고 실적 공정률이 떨어지는 경우도 없다. 또한 액티비티의 상세 진행 내용을 알려주므로 Level 4 상세 공정표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답변 2-3 : 혼합방식

혼합 방식을 사용할 수도 있다. Step으로 구분하고, Step의 진도율을 측정할 때 '0-100방식', '물량 측정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입력해야 할 정보가 많으므로 물리적인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계획 공정률, 실적 공정률은 원칙을 잘 정의하는 것이 출발이다. 원칙을 잘 정의했다면 원칙을 지키면 된다. 누가 뭐라고 해도 원칙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

우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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