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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된 의도 파악 (발주자의 요구)

발주자는 공정관리자가 공정관리를 진행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승인공정표는 CPM이론을 적용하여 Primavera를 사용하여 제출하라고 하고 있다. 또한 승인공정표는 기성의 기준이 되므로, 상세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작성하라는 요구다. 해외 프로젝트에서 발주자는 이런 요구를 영어로 했을 것이다.

이때 계약자의 공정관리자는 어떤 선택을 할까?

정말 많은 공정관리자들이 Level 3 CPM Network Schedule(결국 승인을 받아야 할)을 상세하게 만드는 선택을 한다. 왜냐면 발주자가 상세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작성하라고 했으니까. 이 방법은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다. 상세한 관리를 하라는 요구가 공정표의 액티비티를 늘리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Level 3 CPM Network Schedule은 승인을 받아야 하고, 실적을 반영해야 한다. 잔여일정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정보는 반영해야 한다. 발주자의 지연 요인이 있다면 반영해야 하고, 계약자의 만회대책이 있다면 반영해야 한다. 매월 이런 것을 반영하기는 정말 쉽지 않지만, 최대한 현실을 반영하여 준공을 예상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작업을 매월 진행하기 위해서는 Level 3 CPM Network Schedule은 사람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아무리 빨리 일을 해도 최소한의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공정표를 상세하게 관리하기 위해 Level 3 CPM Network Schedule의 액티비티를 늘리는 것은 최악의 선택을 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운영하는 공정관리자는 공정관리를 모른고 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Level 3 CPM Network Schedule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PMS(Progress Measurement System) Level 4 Schedule이다. Level 3 액티비티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PMS에서 표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evel 3 액티비티는 'Foundation'이라고 만들면 된다. PMS에는 'Rebar', 'Form', 'Concrete'로 구분하여 해당 액티비티의 물량을 넣어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Primavera에 통합해서 관리하는 것이 좋은 공정관리가 아니라, 분리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은 공정관리라는 것이다.

상세한 일정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Level 3 공정표의 액티비티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상황에서 별도의 공정표를 상세하게 만드는 것이 좋은 공정관리라는 것이다.

한국 사회는 통합관리가 좋은 관리방법이라는 막연한 인식이 있다. 통합관리를 하면 효율이 높고, 인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이다. 그러나 그것을 착각이다. 통합관리를 하려고, 모든 내용을 하나의 프로그램에 합칠수록 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발주자의 요구에 대해서 관리가능한 수준의 Level 3 CPM Network Schedule을 제출하고, 그 공정표를 보완할 수 있는 PMS Level 4 Detail Schedule 관리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공정관리 방법이라는 것이다.

먼저 통합관리가 좋은 공정관리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통합관리를 하면 인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바꿔야 한다. 통합관리가 훨씬 더 많은 인력이 소요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한개의 공정표로 상세한 관리가 좋은 공정관리라는 막연한 희망을 버려야 한다. 특히 Primavera로 모든 것을 통합하여 상세하게 관리하겠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Primavera로 통합했을 때 훨씬 더 비효율적이고, 생각과는 달리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프로젝트를 상세하게 관리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Level 3 CPM Network Schedule의 역할에 맞는 수준으로 관리하라는 것이다. 공정관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Level 3 CPM Network Schedule 하나에 모든 것을 통합하여 상세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틀렸다는 것이다. Level 3의 역할, PMS의 역할, Level 4의 역할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는 것이 공정관리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발주자의 요구가 Level 3 CPM Network Schedule을 통합관리하라는 요구가 아니다. 발주자의 요구가 Level 3 CPM Network Schedule을 상세하게 관리하라는 요구가 아니다. 프로젝트 관리를 상세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고, 잘 운영되고 있는 해외의 선진사들은 Level 1, 2, 3, 4, PMS를 역할에 맞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 건설사, 한국적인 공정관리에서 '통합관리', '한 개의 공정표로 상세한 관리'가 공정관리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건설사, 한국의 공정관리는 갈라파고스에서 벗어나, 해외 선진 공정관리를 도입하고, 적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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