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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현장에 공정관리자를 배치하는 건 공정관리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모든 현장에 공정관리자를 배치하는 것이 공정관리의 확대에 도움이 될까?

본사에 공정관리 조직이 생기고, 이런 공정관리 조직에서 시도하는 것이 모든 현장에 공정관리자를 배치를 의무화하는 것이다. 취지 자체는 반대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현장에 배치된 공정관리자는 공정관리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공정관리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 보다 중요한 것이 공정관리자가 공정관리 업무를 수행하느냐이다. 현실적으로 모든 현장에 억지로 공정관리자를 배치하라고 했을 현장에서 선택하는 것은 신입직원에게 '공정관리자'라는 이름을 붙여 주는 것이다. 그리고 3~4 공정관리 교육을 시키고 업무에 투입시킨다. 대부분의 신입 직원들이 마찬가지지만 이렇게 배치된 공정관리자도 상사의 지시를 기다린다. 상사(보통은 공무) 시켜야할지 모른다. 결국 작업일보/주간/월간공정보고서 작성을 시킨다. 그리고 그것을 수행한다.

결국 모든 현장에 공정관리자를 배치하고, 공정관리를 수행하게 결과는 한국 건설업 전체에 "공정관리자의 주요 업무는 '공정'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라는 인식만 생기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본사에서 통제를 하면 되지 않나?

본사에서 공정관리자가 공정관리 업무를 수행할 있도록 통제를 하면 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있다. 본사에 이런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도 신입 공정관리자에게는 한계가 있는 방법이다. 본사에서 "공정관리자는 CPM공정표를 관리해라"라고 지시를 한다고 해서, CPM 뭔지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는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공정표를 하루 종일 쳐다본다고 해서 무슨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해석을 하지 못하면 그건 결과를 찾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신입 공정관리자는 본인 스스로 성과를 찾을 밖에 없다. 그것이 바로 '작업일보' 같은 단순 업무인 것이다.

공정관리자를 모든 현장에 배치하려면...

공정관리자를 모든 현장에 배치하고, 공정관리 효과를 프로젝트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공정관리 업무' 수행할 있는 공정관리자가 먼저 있어야 하는 것이다. 100 현장이라면 최소한 100명의 공정관리자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금 말하는 '공정관리자' 어설프게 현장에서 주간/월간공정보고서를 직원이 아니고, 시공관리를 하면서 시공 바챠트 공정표를 만들어본 수준의 직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체계적인 교육을 3~4 정도 받았고, 공정관리자로서 최소한 1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 최소한의 소양은 스스로 '공정관리 절차서' 작성하고, 본인이 작성한 공정관리 절차서의 내용을 이행할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공정관리자가 없다면, '모든 현장에 공정관리자를 배치하겠다'라는 구호일 뿐이다. 오히려 '공정관리'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주는 방법일 뿐이라는 것이다. 1~2개의 프로젝트에 공정관리자를 투입하더라도 '공정관리 성공사례' 쌓아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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